여러분 전 불치병에 걸렸읍니다

걸렸다고 할까 지병이 끔찍하게 심해졌다고 할까 하여튼 불치병이 심해서 아무 것도 못 하고 있읍니다. 제가 글도 안 찌고 투이타도 안 하고 암것도 안 하니 한남한테 살해당했다는 소문이 돌 거 같아서 써 둡니다. 쥭는 건 괜찮지만 고추 작은 한남한테 살해당하고 싶지는 않다. 저에게는 따로 안락사 통장이 있구요 혹시 쓰게 되면 불로구에 제가 갖고 있는 물건들을 모두 나눔할 것임니다. 노트북은 손수 파괘할 예정이니 찾지 마시고 허먼밀러 책상의자는 빨리 가져가시는 분이 임자예여. 안락사 후기는 못 찔 것 같아서 아쉽군요. 아니 이게 아니고...........

저는 원래 잠을 많이 잡니다. 그리고 지금은 잠이 제 인생을 잠식했읍니다. 하루에 깨 있는 시간이 2시간도 안 되구요 나머지는 계속 잡니다....... 며칠 전까지는 배고파서라도 깼는데 이제 배도 안 고프고 요가는 중단했읍니다. 다리를 180도로 찢으면서 잠이 오다니 말이 되냐..... 가는 도중에 교통사고로 쥬글까봐 중단했습니다. =_=

이 증상으로 전 몇년 전 이미 모든 대전의 의사 및 일부 서울의 명의들과 상담을 했구요 모두 한 입을 모아 "사람이 이렇게 잘 수는 없어요." 라고 했습니다. 그럼 약을 내놔야지 이 사람들아......... 하여튼 아직도 병원은 다니고 있긴 한데 지금 사약(밀크티를 매우 진하게 탄 것)과 과라나 4알을 먹고 겨우 정신차려서 글을 쌔우고 있읍니다. 일은 다 빠꾸시켰고 해외에서 전화가 3번 오는 바람에 영어와 일본어 조선어를 섞어서 응답을 하자 어떤 상황인지 알아차렸나 봅니다. 메일에 "잘 자라"고 온 걸 보면.....

하여튼 지금 상황이 이렇구요 의느님들이 공통적으로 찍어낸 원인은 "하고 싶은 일도 없고 딱히 깨어 있지 않아도 괜찮기 때문에" 입니다. (..........) 전에는 그나마 일을 했죠. 사유는 빠마 만나러 가려면 얼굴도 고치고 뭣좀 발라야 되고 그랬는데 지금은 빠마가 애 둘 낳고 푹 삭아서...... 그리고 지금은 정말로 일을 하지 않아도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게 되었읍니다. 그런데 왜 깨어 있어야 하죠? 또 잠이 온다 젠장.....

그래서 그나마 좀 즐겁고 제일 죠와하는 순간은 무엇이냐 질문을 받았습니다. 눈을 빛내며 템퍼 타퍼에 깨끗하게 빨아 바삭한 시트를 깔고 개를 안고 모로 둔눠있는 것이라고 했더니 의느님의 표정이 심각해졌읍니다. 보통 이런 질문을 받으면 여행이라든가 뭔가 좀 활동적인 것을 하고 싶은데 돈과 시간의 제약 때문에 못 하는 것이 일반인의 상황이며 지금 저는 저 짓을 하루 24시간 해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합........

그 다음으로 청소를 꼽았읍니다. 하지만 청소라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체력소진 계열의 태스크라 잠이 빨리 오는 것을 부추길 뿐이었읍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집은 더 청소할 수가 없읍니다. 쇼핑하며 물건 고르는 건 좀 낳다고 했는데 이제 전세계의 괴상한 물건을 다 사서 전 끝난 것 같습니다. 타조털로 만든 먼지떨이가 지구 반대편에서 절 찾아오고 있고 서랍에는 한 번도 안 입은 에르베가 20벌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태평양을 날아오고 있다는 것은 이제 비밀로 해 주셨으면 좋겠다......


하여튼 지금 저는 너무 잠이 옵니다. 어떻게 이렇게 졸릴 수가 있을까? 이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 보면 전 지난 10년간 8시간 미만으로 잔 적이 극히 손에 꼽습니다. 외시 2차는 2박3일간 봐야 되기 때문에 그때만 하루 2시간씩 잤던것 같고 그나마도 시험을 관두고서는 제멋대로 쳐 자고 또 잤읍니다. 심지어 돈을 한 단위 다르게 벌 때도 8시간 미만으로 잔 적이 없읍니다. 그나마 좀 빤짝하게 살았던 시절을 생각해 보니, 그렇읍니다 맞읍니다, 빠마가 이뻣던 시절입니다. 그런데 빠마가 지금 애 둘을 낳고 모로 퍼졌고 빨간머리로 갈아타려 노력을 해 보고 있는데 지금 너무 졸려서 빨간머리 오빠가 눈앞에 나타나도 오빠 우리 손만 잡고 자여 할 것 같읍니다. 너무 졸리다 젠장..... 하여튼 너무 졸립니다 그럼 이만.........


어린 저학력 한남아 월급 떼이면 어떡할래?

제목의 '어린'은 나이가 어리다는 뜻이 아니고 훈민정음 서문의 그 뜻임.http://immune.egloos.com/4391829#245036 ㅇㅇ 2017/02/27 15:04 # 삭제 답글여자들은 고학력이 필요없다는 옛 성현들의 말씀에 공감이 크게 간다본문과 함께 읽을 때 이 어린 한남은 아마도 '여자들한... »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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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ㄹ 2017/04/29 02:51 # 삭제 답글 예전부터 간간히 좋은 정보 얻고 간 블로그이고 오랜만에 우연히 검색 걸려서 들어와서 역시 유용한 정보 얻고 가서 참 좋은 블로그라고 생각했는데우연히 이 글을 보니 무슨 한남충이니 뭐니....;; 비위가 약해서 글을 끝까지 읽지는 못했지만 ... »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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